1. 전도연 프로필
나이 : 1973년 2월 11일
가족 : 아버지, 어머니, 2남 1녀 중 셋째 / 배우자 강시규(1964년생) / 딸(2009년생)
키 : 163.5cm
혈액형 :O형
학력 : 서울북가좌국민학교 (1985 졸업)/ 연희여자중학교 (1988 졸업)/ 창덕여자고등학교 (1991 졸업 / 42회)/ 서울예술전문대학 (방송연예과 1991 / 전문학사)
종교 : 개신교
데뷔 : 1990년 존슨앤드존슨 CF 모델
2. 전도연 이야기
CF와 TV 드라마에서 먼저 눈도장을 찍은 앳된 신인 배우는 첫 영화만으로 "오! 전도연!"이라는 경탄을 불러일으켰다. 평범을 가장한 비범한 여배우는 매 작품 완벽히 다른 인물로 태어났고, 관객과 평단 모두의 열광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사랑 안에서 전도연은 광채를 뿜어낸다. 소박하고 수줍은 첫사랑부터 모든 것을 불태우는 광기의 사랑까지, 전도연은 세상 모든 사랑의 스펙트럼을 그 작고 단단한 육체로 오롯이 살려냈다.
한국을 넘어 칸과 세계 영화계가 인정한 최고의 여배우. '칸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는 전도연을 가두기엔 너무 좁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작품 속 다양한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하며 대한민국의 대표 연기파 여배우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특히 영화 《밀양》으로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칸의 여왕'으로 불린다.
데뷔 초만 해도 연기력이 특출나지 않아 크게 눈에 띄지 않았지만, 1997년의 접속의 대성공으로 하이틴 스타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본격적으로 충무로에서 각광받기 시작했다. 접속의 작품 자체도 좋아서 장윤현 감독과 배우 한석규 역시 탄탄대로를 걷게 되었다. 일년 후에 개봉한 박신양 배우와 같이 출연한 약속은 1998년 한해 국내 작품 흥행 1위를 거두며 전도연이라는 배우를 국내에 확실히 각인시키게 해주었다.
2007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으로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는 대한민국 최초이며 동아시아에서 두 번째이다.
칸의 여왕이라는 호칭으로 불리며 2007년에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 후 2009년에 딸을 낳았다.
비음이 섞인 특유의 간드러지는 목소리가 특이해서 한 때 성대모사도 유행했다. '성태야, 구성태~', '안녕하세요~ 전도연이에요~' 등. 처음 들을 땐 특이할지라도 연기할 땐 캐릭터의 매력을 더해주는 것 같다. 40대임에도 멜로 연기를 할 수 있는 요인으로 목소리도 있는 듯. 그러나 협녀, 칼의 기억에서 알 수 있듯이 정형화되고 약간은 우렁찬 발성을 요구하는 사극에서는 이 목소리가 어울리지 않는다.
2007년 결혼했으며 남편은 서울대 공대 83학번의 사업가이자 카레이서이다.
《밀양》 촬영할 때 소개받았는데 전도연 말로는 9살 연상에다가 외모가 자신의 스타일이 아니라 처음에는 우울해했으나, 말을 하면 매력있는 남자라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한편 2012년에 홍대에서 주변의 시선을 전혀 의식하지 않으며 남편과 함께 떡볶이 데이트를 한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송강호, 황정민, 김남길 등의 말로는 현장에서 대충하는 게 하나도 없다는 배우 전도연처럼, 엄마 전도연 역시 엄한가 보다. 자신은 딸에게 친구같은 엄마가 되려고 노력한다는데 정작 딸은 착한 엄마가 되게 해달라고 밤마다 기도한다고.
운동광이다. 해피 엔드 이후 하나에 열중하고 싶어서 운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한때는 아침 먹고 운동하고, 점심 먹고 등산하고, 저녁하고 또 운동했다고 한다. 심지어는 운동이 너무 쉽고 발걸음이 가벼워서 모래 주머니를 차고 등산할 정도라고.
칸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할 당시 전설적인 미남배우 알랭 들롱으로부터 손등에 키스를 받았다.
《밀양》으로 칸 영화제에 초청되었을 때 처음으로 국제영화제에 가본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칸 영화제가 얼마나 큰 영화제인지도 몰랐고, 여우주연상을 받은 직후에도 별 감흥이 없었다고. 너무 둔감해서 이창동 감독이 놀랐다고 할 정도. 그러나 귀국하고 시간이 흐른 뒤엔 상의 무게가 느껴졌다고 한다.
2013년 12월과 2015년 5월에는 압구정CGV에서 전도연 특별전이 열렸다. 2013년에는 《너는 내 운명》, 《밀양》, 《멋진 하루》, 《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 《집으로 가는 길》이, 2015년에는 《접속》, 《해피 엔드》, 《밀양》, 《하녀》, 《너는 내 운명》, 《무뢰한》이 상영되었다.
특히 남성배우 중심 영화가 대부분인 영화계에서 여배우 특별전을 열리는건 어려운 일이다.
사실 CJ의 마케팅이지만 암튼 전도연도 이때 접속, 해피 엔드, 너는 내 운명을 극장에서 다시 봤다고 한다. CGV에서의 특별전이 처음은 아니다. 칸에서 수상 당시 영상자료원에서 특별전이 열렸고, 2008년에는 스폰지하우스에서 특별전이 열렸다. 해외에서도 2013년에 피렌체에서 열렸다. 그만큼 연기도 출중하지만 필모그래피가 좋다는 뜻.
제24회 부일영화상에서 《무뢰한》으로 여우주연상을 받고 눈물을 보였다.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사람이 상을 받고 울다니 의아해할 수도 있으나, 스스로도 상 받는 거 알고 왔는데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감격스러웠다고. 늘 좋은 연기를 보여줬으나 흥행이 잘 되지 않아 그간 마음 고생이 많았던 듯. 더군다나 《밀양》 이후 한동안 상을 받은 적이 없었고, 또 《무뢰한》은 기자와 평론가들에게 호평을 받았음에도 흥행이 부진했기에 부일영화상에서 받은 상이 더 큰 힘이 된 것 같다.
많은 후배 배우들이 롤모델로 꼽는 건 말할 것도 없고[29], 많은 남자 배우들이 같이 연기하고 싶은 상대 배우로 꼽는다. 하정우는 '‘멋진 하루’를 선택한 건, 전도연이라는 배우와 함께 공연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컸어요'라고 말했고, 김남길도 전도연이 출연한다는 얘기를 듣고 바로 《무뢰한》을 선택했고, 공유도 전도연을 믿고 격정 멜로 《남과 여》를 선택했다고.
국내 활동만으로도 해외에서 인정받는 유일한(사실 송강호도 있었으나 설국열차를 찍는 바람에) 배우. 이자벨 위페르, 양자경, 장만옥, 장쯔이, 탕웨이, 계륜미, 유역비 등의 해외 배우들도 전도연 최고였다고 말하곤 했고, 이안 감독과 왕가위 감독, 진가신 감독도 함께 작업하고 싶은 한국 배우로 전도연을 꼽았다. 이처럼 외국의 유명 감독으로부터 러브콜도 받았지만 영어 때문에 포기했다고.
2019년 12월 11일 CGV 강변에 헌정관이 설립되었다. 여성 영화인으로는 최초.
유재석과는 서울예대 방송연예과 91학번 동기이다. 백상예술대상 시상식때 오랜만에 만난 유재석이 '도연아!' 오랜만이다!'라고 인사했는데 '저도요..' 라고 존댓말로 답했다고 한다.* 수상소감으로 유재석이 이를 언급하자 본인이 생각해도 웃겼는지 관객석에서 빵 터진 모습이 잡히기도 했다.
워낙 영화계에 발자취를 강하게 남겨서 영화배우의 인식이 매우 강하지만 드라마도 대표작이 제법 많은편인데 특히 SBS 프라하의 연인으로 연기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