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윤정 프로필
나이 : 1996년 4월 22일
키 : 163cm
학력
양화중학교 (졸업)
서울미술고등학교 (미술과 / 졸업)
서울여자대학교 (현대미술학 / 휴학)
소속사 : 매니지먼트MAA
데뷔 : 2019년 tvN 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MBTI : ISTP
별명 : 꼰정, 고전사, 고
고윤정 이야기
데뷔 전, 대학내일 771호의 표지모델로 먼저 얼굴을 알렸다.
2019년 3월, tvN 월화 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에서 '김소현' 역으로 데뷔했다.
2020년 1월, 가수 이승철의 '내가 많이 사랑해요(카카오페이지 웹툰 달빛조각사 OST) MV'의 여주인공으로 박보검과 함께 출연하면서 화제가 되었다.
2020년 9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에서 '기성 여고생 최유진' 역을 맡아 출연했다.
2020년 12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스위트홈>에서 '박유리' 역을 맡아 대중들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2021년 4월, JTBC 드라마 <로스쿨>에서 '전예슬' 역을 맡았다.
2022년 6월, tvN 드라마 Part 1 <환혼> 에서 '낙수' 역으로 특별출연하였고, 12월, Part 2 <환혼: 빛과 그림자>에서 '진부연' 역의 주연으로 출연한다. 이로써 드라마 첫 주연작이 된다. 추가적으로 앞서 워낙 연기를 잘했던 배우의 뒤를 이어 연기를 하고있기때문에 현재 연기력과 관련해서 시청자들의 입장이 갈리고 있다.
2022년 8월,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인 영화 <헌트>로 스크린에서 데뷔하였다. 본작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작이 되었다.
최근 신인 여배우들 중 손에 꼽을 정도로 예쁜 외모로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첫 배우 프로필과 SK텔레콤 광고가 비현실적으로 잘 나와 한동안 커뮤니티 등지에서 꽤 유명했었다.
<환혼>에서 낙수 역할로 퓨전 사극 장르와 매우 잘 어울린다는 평을 받았다.
머리숱이 많아 모든 이에게 부러움을 산다.
얼굴과 목소리의 매치가 완벽하다.
닮은꼴 연예인으로는 전지현, 김지원, 서지혜 등이 있다.
운동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 5살 때부터 14살 때까지 발레를 하였고, 피겨스케이팅과 수영도 한 적이 있다고 하며, 이후에는 해동검도를 현재까지도 하고있다고 한다.
미술고 출신에 미술 전공으로 대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10여 년을 그림 그렸고, 당연히 그림을 매우 잘 그린다.
취미가 자주 바뀌는 편이다. 밝힌 취미는 자동차 레고 조립, 베이킹 등이 있고 지금까지 꾸준히 하고 있는 취미는 앞에서 서술된 운동이다.
아이폰 '그 미소녀' CF로 얼굴을 알렸다. 신인 시절부터 여러가지 광고를 통해 모습을 비추었기 때문에 이로 인해 알아보는 사람들도 많다.
영화감독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를 많이 봤으며 팬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중에서 《블랙 미러》를 인생 작품으로 꼽았다. 아홉 번이나 봤을 만큼 추천하는 작품이라고 한다.
사계절 중에서는 춥지도 덥지도 않은 봄과 가을을 좋아한다고 한다.
2022년, 일본인들의 한국 무비자 입국이 풀리자, 고윤정처럼 되고 싶다면서 한국에 성형을 하러 온 일본인들이 화제가 되었다.
서울여대 재학 시절, 너무 예뻐서 전지현을 닮은 학생으로 유명했다고 한다.
모기 알레르기가 있다.
고윤정 과거 인터뷰
영상 인터뷰 도중 예전 드라마 속 모습을 볼 때 특히 부끄러워하던데 모니터링이 어색한가 봐요.
배우로서 모니터링은 필수죠. 현장에서도 방송으로도 챙겨 보고 있어요. 모니터링할 때마다 ‘조금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하는 마음이 들어서 아쉽긴 하죠. 작품 전체를 보는 건 괜찮은데 방금처럼 제 모습만 연달아 나오게 편집해놓은 영상 클립을 보는 건 낯설어요. 간질간질해서 못 보겠어요.
반응이 궁금해서 직접 본인 이름을 검색해본 적은 없나요?
있죠.(웃음) OTT 드라마는 그런 게 없는데 TV에 방영되는 드라마는 실시간으로 시청자 반응을 확인할 수 있잖아요. 그걸 보고 있으면 집에서 혼자 보는데도 수많은 사람과 같이 드라마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묘해요. 연기 잘한다는 댓글이 달리면 혼자 흐뭇해하고 그래요.
첫 영화 데뷔작으로 〈헌트〉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해요.
제가 〈헌트〉를 선택한 게 아니라 〈헌트〉가 저를 선택했다는 게 정확한 표현입니다.(웃음) 당연한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오디션을 봤어요. 조유정이라는 인물이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며 날 선 대사를 내뱉는 장면을 선보여야만 했죠. 오디션 볼 때 주어지는 대본에는 앞뒤 상황이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제 나름대로 상상력을 발휘해 인물을 만들고 대사 톤을 잡았던 것 같아요. 나중에 전체 시나리오를 받고서야 알았지만 조유정은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 강하고 단단한 인물이더라고요.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 실감이 나질 않았어요. ‘내가 정말 이분들과 함께 영화를 찍는다고?’라는 생각에 얼떨떨했죠.
조유정은 어떤 인물인가요?
미리 알면 재미가 반감될 수 있기 때문에 자세한 걸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안기부의 스파이 색출 작전에 휘말리는 여대생이에요. 박평호와 때론 친구 같기도 하고 동생 같기도 한 사이죠. 베일에 싸인 인물이라 유정이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스크린으로 직접 확인하는 걸 추천합니다.(웃음)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을 연기하는 게 어렵지 않았나요?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헌트〉 촬영에 들어가기 두 달 전부터 거의 매주 감독님과 만나거나 대본 리딩을 했거든요. 다른 선배들에게도 회식 자리나 촬영장에서 조언을 많이 구했는데 그때마다 제가 공통적으로 들은 조언은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단순하게 해’라는 말이었어요. 주어진 장면과 대사에 충실하다 보면 어느새 조유정이라는 캐릭터가 완성되어 있을 거라고요.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헌트〉의 시대적 배경이 낯설었을 것 같아요.
예전 영화나 드라마를 찾아보는 것으로 간접적으로나마 1980년대의 분위기를 느껴보려고 노력했어요. 지금처럼 인터넷을 통해 많은 정보와 문화를 빠르게 습득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었잖아요. 캐릭터를 만들면서 순수하고 열정적인 면을 부각시키려 했고요.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운 사회 안에서 부딪혀야만 했던 여러 갈등을 안기부 요원들과는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싶었어요.
앞서 감독님이 도움을 많이 줬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도움이 됐나요?
같은 배우의 눈높이에서 설명해주니까 제가 이해하기 한결 수월했어요. 예를 들면, ‘네가 그렇게 표현한 게 어떤 의도인지는 알겠어. 근데 그것보다 조금 담담하게 가는 게 오히려 더 슬퍼 보일 것 같아’라는 식으로요. 감독님이 배우로서 쌓아온 수많은 경험에서 비롯된 조언이라 귀에 쏙쏙 들어왔어요. 제가 맡은 역은 길게 나오지 않고 임팩트 있게 짧게 치고 빠지는 역할이라 많은 현장에 함께하진 못했지만, 〈헌트〉를 촬영하면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어 좋았어요.
예를 든다면요?
제 촬영이 없는 날에도 현장에 자주 나갔어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연기를 하는지 너무 궁금했거든요. 한 가지 놀란 건, 이정재 선배님이 촬영에 들어가기 전 대본 연습을 정말 많이 하시더라고요. 캐릭터에 대한 고민도 끊임없이 하고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저 스스로 반성과 자극이 됐고 본받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대사 한 마디 한 마디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지 배웠죠.
맡은 배역에 심취하는 편인가요?
항상 그런 건 아닌데 유독 자꾸 들여다보게 되는 신이 있긴 해요. 촬영 스케줄표를 보면서 카운트다운하는 심정으로 촬영을 기다리죠. 저도 모르게 해당 신의 대사들을 평상시에도 계속 중얼거리게 되더라고요.
〈헌트〉에선 어떤 신이 그랬나요?
오디션 볼 때 연기했던 포장마차 신이요. 촬영장에 가기 전부터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엄청 돌려봤어요. 소주는 오른손으로 마실까 왼손으로 마실까, 마실 때 시선은 어딜 향해야 할까, 흐트러진 모습과 꼿꼿한 모습 중 어떤 게 유정과 어울릴까 같은 것들이요. 안주를 먹는 타이밍까지 고민했어요.(웃음) 캐릭터를 더 잘 드러내기 위해 원래 대본에는 없던 애드리브를 즉흥적으로 추가하기도 했어요. 감독님도 괜찮은 것 같다며 만족하셨고요. 고민을 많이 한 만큼 결과물도 잘 나온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반대로 촬영이 어려웠던 순간은요?
배우마다 다를 수 있는데 저는 때리는 걸 못 하겠어요. 차라리 맞는 게 쉬워요. 살짝 때리면 티가 나니까 한 번에 잘해서 오케이를 받아야 하는데 도무지 손이 올라가질 않더라고요.
스위트홈〉에 이어 〈헌트〉에서도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어요. 같은 연기를 하더라도 멋있어 보이려는 마음이 들어가면 티가 나는데 고윤정이 연기한 조유정을 볼 땐 그런 기색을 전혀 느끼지 못했어요.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저는 제 모습을 잘 알잖아요. 연기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카메라를 의식하는 모습이 모니터링에 보일 때 기분이 좋지 않아요. 그건 연기에 충실하지 못했다는 뜻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연기를 하면서 망가진다는 것에 대해 걱정을 해본 적은 없어요. 오히려 상황에 맞지 않는 연기를 했을 때 제일 못나 보이죠. 뭐든 자연스러운 게 좋은 것 같아요.
이제 막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입장이지만, 그래도 유독 잘 맞는다고 느낀 장르가 있을까요?
아직 멜로 연기는 해본 적이 없지만, 지금까진 액션 신을 찍을 때 가장 재미있었어요. 〈환혼〉이라는 드라마 촬영을 위해 초록색 크로마키 스튜디오에서 4박 5일 동안 작업한 적이 있어요. 와이어에 매달려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칼을 휘둘렀는데 CG 작업을 거치니까 화려한 액션으로 바뀌어 있더라고요. 신기한 경험이었죠.
관객들이 〈헌트〉를 어떻게 봐줬으면 하나요?
무엇보다 영화 자체를 즐겁게 보길 바라요. 긴박하게 흘러가는 이야기 흐름 안에서 복잡하게 얽힌 인물들 간의 관계와 미묘한 심리 변화에 초점을 맞추면 〈헌트〉가 한층 더 재미있어질 거라 생각합니다. 저처럼 1980년대를 경험하지 못한 분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거예요.
끝으로 배우 고윤정은 어떤 칭찬을 들을 때 가장 기분이 좋은지 궁금합니다.
‘오늘 촬영 정말 좋았어. 덕분에 재미있게 촬영한 것 같아’라는 말이요. 촬영 현장에서 함께 고생하는 배우나 스태프에게 듣는 칭찬이 가장 와닿아요. 제 몫을 온전히 해냈다는 기분이 들어서요. 그래서 자꾸 현장에 가고 싶고 오래 머물고 싶은가 봐요.